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5번을 달고 중원을 지휘하는 이 젊은 선수가 바로 주드 벨링엄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 축구팬 누구나 이름을 알고 있는 스타지만, 그의 여정은 단순한 ‘축구 잘하는 아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가족의 지지, 철저한 유소년 시스템, 그리고 스스로의 의지와 끈기로 만들어낸 성장 스토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주드 벨링엄의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어떻게 그는 유망주를 넘어 유럽 무대의 중심 선수로 도약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유로 2024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예측해 보며 그 진가를 되새겨보겠습니다.
주드 벨링엄 유년 시절의 축구 DNA
주드 빅터 윌리엄 벨링엄은 2003년 6월 29일, 영국의 버밍엄 인근 마켓 드레이튼이라는 조용한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였는데, 그 시작에는 축구선수였던 아버지 마크 벨링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프로는 아니었지만 비리그에서 700골 이상을 기록한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였고, 주드는 아버지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실제로 주드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경기를 보며 축구가 얼마나 멋진 스포츠인지 느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섯 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공을 차며 축구에 빠져든 그는 여섯 살이 되던 해, 버밍엄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또래보다 두 단계 높은 연령대 팀에 합류하며 뛰어난 축구 지능과 신체능력을 뽐냈습니다. 단순히 빠르고 기술이 좋은 것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읽고 상대 움직임을 예측하는 ‘축구 IQ’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죠. 코치들은 그가 이미 어린 나이에 ‘필드에서 생각하는 선수’라는 점에 주목했고, 그런 특성은 훗날 미드필더로서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역시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공책에 포메이션을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공을 차며 머릿속에서 경기 시뮬레이션을 돌렸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도왔지만, 주드의 관심은 온통 축구에 있었고, 무엇보다 그에겐 가족의 전폭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경기마다 함께하며 정신적 안정을 제공했고, 이는 벨링엄이 일찍부터 프로의 삶에 적응할 수 있게 만든 배경 중 하나였습니다.
청소년기의 폭발적 성장
주드 벨링엄의 청소년기는 '가능성'이 '현실'로 바뀐 시기였습니다. 그는 14세부터 이미 버밍엄 시티의 성인팀 훈련에 자주 참여했고, 16세가 되던 해에는 역사적인 데뷔를 이뤄냈습니다. 2019년 8월, 그는 16세 38일이라는 나이로 버밍엄 시티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식 프로무대에 데뷔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경기에서 득점까지 성공하며 전 유럽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죠. 어린 선수가 성인 무대에서 보여준 경기 운영 능력과 압박을 피해 가는 드리블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후 그의 커리어는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벨링엄은 2020년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선택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17세였고, 외국 리그 진출이라는 도전은 큰 모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도르트문트에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도르트문트에서의 3년은 벨링엄에게 기술적, 전술적 성숙을 가져다준 시기였습니다. 그는 단순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넘어서, 수비와 공격을 모두 이끌며 팀의 중심축으로 성장했습니다.
훈련 태도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늦게 떠나는 선수 중 하나였으며, 동료들에게도 늘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존경받았습니다. 감독이 그에게 일찍부터 주장 완장을 맡긴 것도 단순한 기량 때문이 아니라, 팀 전체를 하나로 만드는 리더십 때문이었습니다. 10대 시절에 이미 독일 최고 리그에서 ‘리더’로 불릴 만큼, 그의 청소년기는 단순한 ‘성장기’가 아닌 ‘도약기’로 기록될 만합니다.
벨링엄의 주요 커리어와 미래
주드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10대 후반부터 이미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 반열에 오른 잉글랜드 출신의 축구 선수입니다. 그의 커리어는 빠르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장해왔습니다. 벨링엄은 7세 때부터 버밍엄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기 시작했고, 16세의 어린 나이에 버밍엄 시티 1군에 데뷔해 잉글랜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는 첫 시즌 동안 44경기에 출전하며 4골을 기록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7세에 불과했지만, 도르트문트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까지 쌓았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총 3시즌 동안 공식 경기 132경기에 출전해 24골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2-23 시즌에는 팀의 부주장을 맡는 등 10대 후반의 나이에 리더십까지 인정받았습니다. 그 해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2023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약 1억 3천만 유로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으며, 이는 잉글랜드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 중 하나였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현역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그는 레알에 입단한 첫 시즌부터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상황 판단력과 침착함, 그리고 어떤 포지션에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유연성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는 입단 직후부터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2023-24 시즌 전반기부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양 대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로서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경기당 평균 활동량과 패스 성공률, 전방 압박 지표에서도 팀 내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축이 되었고,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지단 이후 최고의 5번’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대표팀 커리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그는 중원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해리 케인, 필 포든과 함께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월드컵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국제대회 특유의 긴장감을 잘 다루며, 큰 경기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전히 20대 초반인 그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그에게 불가능은 없어 보입니다. 주드 벨링엄의 성장기는 단순한 축구 선수가 잘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철저한 유소년 시스템, 그리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갈고닦는 끈기까지, 모든 조건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