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베를린 여행 먹거리 커리부어스트, 되너 케밥, 베를리너

by richmama4 2025. 8. 26.
반응형

베를린은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길거리 음식의 천국입니다. 특히 커리부어스트, 되너 케밥, 베를리너는 현지인이 일상처럼 즐기고 여행자도 부담 없이 시도하기 좋은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먹을지, 어떻게 주문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베를린 여행 되너 케밥

베를린 여행 먹거리 커리부어스트

커리부어스트는 소시지를 한입 크기로 썰어 케첩 베이스 소스와 커리파우더를 듬뿍 뿌려 내는 베를린의 대표 길거리 간식입니다. 주문할 때 “mit/ohne Darm(밋/오네 담 : 케이싱 유/무)”을 물을 수 있는데, 식감 차이만 있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사이드는 감자튀김(Pommes : 포메스) 혹은 작은 빵(Brötchen : 브뢰첸)을 많이 곁들이는데, 프라이를 주문하며 “Pommes Schranke(포메스 슈랑케 : 케첩+마요)”라고 하면 현지식 조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소스는 하우스 레시피가 많아 새콤달콤한 맛부터 매콤한 맛까지 다양합니다. 매운맛을 원하면 “scharf bitte(샤프 비테 : 매운 소스 부탁해요)”, 부드럽게는 “mild”(밀드)라고만 말해도 충분합니다. 가격대는 4~7유로 선이며 감자튀김 추가 시 +2~3유로의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알렉산더플라츠·주얼로지셔 가르텐·바르샤우어 슈트라세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U/S-Bahn(우반/에스반 : 지하철) 역 주변 임비스(Imbiss)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밤까지 여는 곳이 많아 공연이나 바 방문 전후 간단한 요깃거리로도 딱 좋습니다. 소스가 프라이를 눅눅하게 만들 수 있으니 “Soße separat(소스 따로)”를 요청하면 끝까지 바삭함을 지키기 좋습니다. 돼지고기 대신 칠면조·소고기 소시지를 쓰는 곳도 있으니 “Welche Wurst ist das?(어떤 소시지인가요?)”로 확인하면 취향과 식단을 지키기 쉽습니다. 기념샷 팁으로는 종이 트레이 위에 노란 커리 가루가 적당히 보이도록 찍고, 작은 포크와 ‘Schranke’ 색감의 소스 대비를 살리면 베를린스러움이 한층 살아납니다. 마지막으로, 줄이 길다면 회전율이 빠른 매장을 고르는 편이 소시지의 육즙과 프라이의 결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되너 케밥

베를린 되너는 터키 이민 문화가 깊게 스며든 도시의 상징 같은 메뉴입니다. 빵은 크게 두 가지중 고를 수 있으며 플라덴브로트(Fladenbrot)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합니다. 뒤륌(Dürüm)은 돌돌 말아먹는 식의 보편적인 되너입니다. 그 외 접시에 빵 없이 담아먹는 텔러(Teller) 중 선택합니다. 고기는 보통 치킨(Hähnchen)·송아지/소고기(Kalb/Rind), 때로는 칠면조(Truthahn)를 씁니다. 채식이라면 팔라펠(Falafel), 할루미(Halloumi), 비건 사이탄(Seitan) 옵션을 찾을 수 있고, “vegetarisch/vegan bitte(베기타리시/베간 비테”라고 말하면 안내를 잘해줍니다. 토핑은 양배추, 양파, 토마토, 오이, 허브 샐러드가 기본이며, 소스는 마늘(Knoblauch), 허브(Kräuter), 매운맛(Scharf), 요거트(Joghurt)를 많이 고릅니다. 본인의 취향을 잘 모르겠다면 한 번에 한 가지~두 가지 소스를 넣고 비교해 가며 먹어보면 좋습니다. 매운맛이 약하면 “ein bisschen scharf(아인 비스혠 샤프 : 조금만 매운)”라고 세밀하게 조절하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가격은 5~9유로대로, 점심·야식 모두 훌륭합니다. 카드 결제가 되는 곳이 늘었지만, 여전히 현금만 받는 가게도 있으니 10~20유로 정도 현금을 지갑에 준비하는 것이 편합니다. 줄이 긴 집이 대체로 회전율이 좋아 신선한 채소와 육즙 가득한 고기를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위생 팁으로, 칼·도마를 수시로 닦고 장갑을 갈아 끼는지, 열원 근처의 고기 표면이 마르지 않고 윤기가 도는지 살펴보면 좋습니다. 할랄 표기를 확인해야 한다면 간판이나 메뉴 보드에 “Halal” 로고가 있는지 살피고, 없으면 직원에게 “Ist es halal?(이스트 에스 할랄)”이라고 간단히 물어보면 됩니다. 추가 토핑으로 페타치즈나 그릴드 채소를 얹을 수 있는 곳도 있어 텍스처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행 동선상 빠르게 먹고 이동하려면 뒤륌이, 여유롭게 포만감을 원하면 텔러가 제격입니다. 남는 소스는 프라이를 찍어 먹으면 한 끼의 만족도가 배로 올라갑니다.

 

베를리너

베를리너(베를리너 풍켄/크라펜으로도 불림)는 잼이 들어간 둥근 도넛으로, 설탕 코팅의 바삭한 첫 식감과 폭신한 반죽이 매력입니다. 속 잼은 보통 라즈베리(Himbeere), 딸기(Erdbeere), 살구(Aprikose), 자두(Pflaume) 등이 흔하고, 겨울엔 바닐라 크림이나 계란 리큐르 크림 등의 시즌 한정도 종종 나옵니다. 아침 베이커리는 갓 튀긴 제품이 많아 가장 풍미가 좋고, 오후엔 “Kaffee und Kuchen(커피와 케이크)” 시간대에 맞춰 품목이 다양해집니다. 신선도 체크는 설탕 코팅의 입자가 살아 있고, 눌렀을 때 반죽이 천천히 되돌아오며, 잼이 기포 없이 고르게 분포된 제품을 고르는 것입니다. 가격은 1.5~3유로대로 여행 예산에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커피 페어링은 필터카페(Filterkaffee)로 담백하게, 혹은 카푸치노·밀히카페(Milchkaffee : 카페라테)로 부드럽게 맞추면 설탕 코팅의 단맛과 균형이 좋아집니다. 대형 베이커리 체인은 성분표기가 비교적 잘 되어 있고, 독립 베이커리는 직원에게 직접 물어보면 알레르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건·라이트 옵션을 찾을 땐 “veganer Berliner(베가너 베를리너)” “mit weniger Zucker(밋 베닉 쭈커 : 저당)” 같은 키워드로 진열 라벨을 확인하면 의외로 쉽게 발견됩니다. 포장이 필요한 경우, 설탕 코팅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통기 구멍이 있는 상자를 요청하고, 숙소에서 살짝 데우고 싶다면 150°C 예열 오븐에서 2~3분만 ‘살짝’ 열을 주면 코팅이 녹지 않으면서 방금 만든 듯한 식감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축제 시즌(카니발·연말)에는 기념 디자인이 나오니 기념사진 찍기에도 제격입니다.

베를린의 삼대장, 커리부어스트·되너·베를리너는 이동 동선 속에서 빠르게, 혹은 여유로운 티타임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메뉴입니다. 베를린을 여행한다면 코스에 한 가지씩 넣어 보세요. 역 주변 임비스→되너→카페 순으로 돌면 맛·가격·현지 분위기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