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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건 친화 음식 감자, 샐러드, 수프

by richmama4 202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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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에서 비건도 실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현지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감자 요리, 샐러드, 수프를 중심으로 주문 문장, 지역 차이, 원재료 확인 요령, 예산 팁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독일 비건 음식 감자 구이

감자

독일에서 비건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가장 쉬운 재료는 단연 감자입니다. 메뉴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Bratkartoffeln(볶은 감자)’은 기본적으로 식물성 기름을 쓰지만, 종종 베이컨(Speck)이나 버터가 들어갑니다. 주문 시 “Vegan bitte. Ohne Speck, ohne Butter.(베간 비테, 오네 슈펙, 오네 부터)”라고 시작하면 불필요한 동물성 재료를 미리 차단할 수 있습니다. 오븐에 구운 ‘Ofenkartoffel(오펜 카토펠 : 통감자 구이)’는 속재료가 관건입니다. 통감자 구이에 곁들이는 전형적인 허브 크바크(Kräuterquark : 요거트보다 되직한 유제품)는 유제품이므로 “mit Olivenöl und Salz(밋 올리벤욀 운드 잘쯔 : 올리브 오일과 소금)” 또는 “mit Guacamole/mit Hummus(밋 구아카몰레/밋 후무스 : 과카몰레 혹은 후무스)”처럼 대체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삭한 감자전 ‘Kartoffelpuffer/Reibekuchen(카토펠푸퍼/라이베쿠헨)’은 길거리 마켓에서 흔하지만 반죽에 달걀을 쓰는 곳이 많아 달걀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일부 지자체 행사나 비건 마켓에서는 ‘vegan’ 표기가 명확한 스탠드가 있으니 라벨을 먼저 찾는 것이 요령입니다. ‘Pommes(포메스 : 감자튀김)’은 대부분 해바라기유(Sonnenblumenöl)나 카놀라유(Rapsöl)를 쓰지만, 라드(슈말쯔 : Schmalz) 사용 여부를 한 번 물어보면 더 안심입니다. 남독일에서는 ‘Kartoffelknödel(카토펠 크뇌델 : 감자 완자)’이 흔한데 전통 레시피에 달걀·버터가 들어갑니다. 비건 표기가 없다면 피하는 편이 안전하고, 대체로 ‘Knödel’류는 비건 난도가 높다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차도 중요합니다. 감자샐러드는 북부는 마요네즈 기반이라 비건이 아니고, 남부(바이에른·바덴뷔르템베르크)는 식초·오일과 육수베이스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그 육수가 동물성일 수 있으니 채소육수로 만들어진 레시피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집·맥주홀(Brauhaus)에서는 감자요리에 프레첼이나 빵이 함께 나오는데, 기본 프레첼은 대개 비건이지만 ‘Butterbrezel(버터 프레첼)’은 버터를 바른 형태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Spätzle(슈페츨레)’는 달걀 파스타이므로 감자 사이드와 헷갈리지 않도록 유의하면 좋습니다. 가격대는 감자 사이드는 3~6유로, 메인급 감자요리는 8~14유로가 흔하며, 점심 타임(Mittagsangebot)에는 감자+샐러드 콤보를 합리적으로 구성해 줍니다. 독일의 식당은 대부분 알레르기와 첨가물 안내를 갖춘 곳이 많으니 요청하면 재료 확인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샐러드

독일 식당의 샐러드는 ‘Beilagensalat(사이드)’부터 ‘großer Salat(대접시)’까지 다양하고, 드레싱만 제대로 고르면 비건으로 즐기기 쉽습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은 ‘Essig–Öl(식초·오일)’ 드레싱입니다. 겨자가 들어가도 대체로 비건이지만, 꿀이나 요거트가 포함된 레시피가 있으므로 “ohne Honig, ohne Joghurt(오네 호닉, 오네 요구어트)”를 덧붙이면 좋습니다. 치즈는 “ohne Käse(오네 케제)”, 바삭한 토핑은 버터로 볶은 크루통이 있을 수 있어 “ohne Croutons(오네 크루통)”까지 함께 요청하면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전통 ‘Krautsalat(크라우트살라트 : 양배추 샐러드)’는 식초·설탕·기름 베이스가 보편적이지만, 베이컨이나 마요네즈가 들어가는 변형도 있으니 재료표를 확인하세요. 감자샐러드는 앞서 말했듯 지역차가 크며, 남부식은 채소육수로 만들었다면 비건이 가능합니다. 외식 예산을 아끼려면 터키계 되너 가게의 ‘Gemischter Salat(그미쉬터 살라트 : 믹스 샐러드)’가 훌륭한 대안입니다. 치즈·요구르트 소스를 빼고 올리브·레몬·올리브오일로 마무리하면 상큼하고 포만감 있는 한 접시가 됩니다. 여기에 팔라펠이나 그릴 채소를 추가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까지 보완됩니다.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곡물빵이나 씨앗빵과 샐러드를 세트로 즐기면서,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발사믹을 요청하면 조합이 깔끔합니다. 대도시의 체인 카페·슈퍼(예: Rewe To Go, Edeka, dm)에는 ‘vegan’ 라벨이 붙은 콜드 샐러드·후무스 컵·완제품 드레싱이 있어 이동 중 간단한 식사로도 좋습니다. 알레르기나 민감 성분이 있다면 “Gibt es eine Allergenliste?”(깁트 에스 아이네 알레르겐 리스테 : 알레르겐 리스트가 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작은 습관이 여행 전체의 식사 만족도를 결정합니다.

 

수프

독일은 날씨가 쌀쌀한 날이 많아 수프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수프를 비건으로 접근할 때 체크할 키워드 또한 위 감자요리와 샐러드와 같이 세 가지입니다. 유제품(Sahne/Butter), 베이컨(Speck), 그리고 육수(Brühe)의 종류입니다. 가을·겨울 대표 ‘Kürbissuppe(큐르비쓰 수페 : 호박 수프)’는 크림을 넣는 경우가 흔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Kartoffelsuppe(감자 수프)’ 역시 크리미 하게 내는데, 버터·생크림 대신 올리브오일이나 귀리 음료(Haferdrink : 하퍼드링크)로 대체 가능한지 물어보면 비건으로 전환이 쉽습니다. ‘Linsensuppe(렌틸)’와 ‘Erbsensuppe(완두)’는 전통 레시피에 베이컨이 자주 들어가므로 “ohne Speck(오네 슈펙 : 베이컨 없이)” 확인은 필수이며, 동시에 “mit Gemüsebrühe?(밋 그뮤제 브류헤 : 채소 육수 사용)”라고 물어 동물성 육수를 피하세요. 일일 메뉴판에 ‘Gemüsesuppe(야채)’, ‘Tomatensuppe(토마토)’가 보인다면 비교적 안전하지만, 토마토 수프도 생크림을 추가하는 곳이 있으니 반드시 크림 제외를 요청합니다. 농도를 올리는 루가 버터로 만들어졌는지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토핑 또한 중요합니다. 크루통은 버터에 볶거나 치즈를 뿌린 경우가 있어 “ohne Croutons, ohne Käse (오네 크루통, 오네 케제 : 크루통 없이 , 치즈 없이)”를 덧붙이세요. 빵 곁들이기는 비건 빵을 고르고,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소금, 혹은 호두·헤이즐넛 오일처럼 향 좋은 식물성 오일을 요청하면 간단하지만 만족스럽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이나 주말 장터에서는 큰 솥 수프를 파는 부스가 많고, 요즘은 ‘vegan’ 표기가 늘어 선택이 편합니다. 단, ‘Gulaschsuppe(굴라쉬)’, ‘Hühnersuppe(치킨)’, ‘Maultaschensuppe(만두 수프)’ 등은 비건이 아니니 메뉴 이름만으로도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따끈한 수프 한 그릇은 이동 동선이 바쁜 여행 중에도 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영양·보온·휴식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최적의 선택입니다.

독일에서 비건으로 식사할 때는 감자·샐러드·수프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유제품·베이컨·육수만 점검하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위의 독일어 문장 몇 개만 기억하고 현지 라벨을 확인하고 이번 여행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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