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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프랑스 여행 추천 음식, 지역별 추천, 유용한 팁

by richmama4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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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미식의 나라’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서는 선택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가족 여행객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잘 먹는 메뉴, 지역별로 꼭 맛봐야 할 대표 음식, 그리고 예산·알레르기·채식까지 고려한 실전 주문 팁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빵집과 시장에서 고르는 간식, 레스토랑에서 실패 없는 조합, 간단한 프랑스어 표현까지 담아 여행 중 식사 스트레스를 줄여 드립니다.

 

프랑스 음식 키쉬

가족단위 프랑스 여행 추천 음식

아이와 함께 프랑스를 여행한다면 가장 먼저 ‘부드럽고 익숙한 맛’을 공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이나 간식으로는 크레프(crêpe)가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설탕, 누텔라, 잼 같은 달콤한 토핑은 물론, 치즈·햄을 넣은 짭짤한 ‘갈레트(메밀 크레프)’도 인기예요. 빵집(boulangerie)에서는 ‘잠봉-뵈르(jambon-beurre)’ 샌드위치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바게트에 버터와 햄만 들어가 짠맛이 과하지 않고 질기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 편합니다. 점심에는 ‘크로크무슈(croque-monsieur)’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당근 라페등의 샐러드를 더한다면 영양까지 생각한 식사가 됩니다. 크로크 무슈는 토스트 한 빵 사이에 햄과 치즈, 때로는 베샤멜소스가 들어가며, 토핑에 달걀 프라이를 얹으면 ‘크로크마담’이 됩니다. 젓가락 대신 포크·나이프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편안합니다. 따뜻한 한 끼로는 ‘스테이크 하셰(steak haché, 다진 소고기 스테이크)’를 추천합니다. 미디엄 이상으로 익혀 달라고 하면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사이드로 감자튀김(frites)이나 으깬 감자(purée), 샐러드를 선택하면 영양 밸런스도 챙길 수 있습니다. 오븐 요리를 좋아한다면 크리미 한 감자 그라탱 ‘그라탱 도피누아(Gratin dauphinois)’도 부담이 적습니다. 수프(soupe)류, 특히 야채수프(potage)는 날씨가 쌀쌀할 때 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생선이 익숙한 아이는 ‘푸아송 파네(생선 커틀릿)’나 구운 연어(saumon grillé)도 잘 먹습니다. 디저트는 ‘크렘 브륄레’나 ‘에끌레르’처럼 폭신하고 달콤한 종류가 무난하며, 요구르트(yaourt: 야우흐트)·과일퓌레(compote) 같은 깔끔한 메뉴도 아이 입맛에 잘 맞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어린이 메뉴(menu enfant)’가 있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대개 메인+사이드+디저트 혹은 음료로 구성되어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주문 시 “조금 덜 짜게 해 주세요(S'il vous plaît, moins salé:실 부 플레, 무앙 쌀레)” 같은 한마디를 덧붙이면 간이 강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으로 먹는 타르타르(steak tartare)나 향이 강한 블루치즈는 아이가 낯설어할 수 있으니 첫 시도라면 소량으로 맛보게 하거나 다른 음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빵은 기본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니 버터나 올리브오일과 함께 간단한 ‘추가 탄수화물’로 활용하면 까다로운 아이의 포만감도 챙길 수 있습니다.

 

지역별 추천 음식

프랑스는 지역마다 특색이 뚜렷해 가족 여행자라면 ‘부담은 적고, 특징은 살아있는’ 메뉴를 고르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파리는 전 세계 음식이 모인 도시라 선택지가 넓지만, 클래식하게 ‘양파수프(soupe à l’oignon)’와 ‘오믈렛(omelette)’은 간단하고 친숙합니다. 파리 근교나 북부의 노르망디는 버터와 크림, 사과로 유명합니다. 카망베르 치즈(Camembert) 오븐구이, 크림 머시룸 소스 파스타, 사과주(시드르)와 함께하는 홍합찜(moules) 등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가족 모두 즐기기 좋습니다. 브르타뉴(브르타뉴 반도)는 메밀 갈레트와 크레프로 유명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끼 해결’이 가능한 곳입니다. 리옹은 ‘미식의 수도’로 불리지만, 가족이 쉽게 접근할 메뉴도 많습니다. 생선 스프레드 느낌의 ‘크넬(quenelle)’은 폭신한 식감이 특징이고, 달걀·감자·샐러드 중심의 브라세리 메뉴도 어렵지 않습니다. 프로방스·니스가 있는 남프랑스는 햇볕과 허브의 풍미가 살아 있어 토마토·가지·주키니를 바삭하게 졸인 ‘라타투이(ratatouille)’가 대표적이며, 병행해 먹기 좋은 ‘소카(socca, 병아리콩 팬케이크)’는 글루텐을 피하는 여행자에게도 반가운 간식입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마르세유 근처에서 ‘부야베스(bouillabaisse)’를 가족용으로 마일드하게 주문해 보세요. 알자스는 독일의 영향으로 ‘슈크루트 가르니(choucroute garnie, 사워크라우트+소시지·고기)’와 ‘타르트 플람베(tarte flambée, 얇은 피자 같은 오븐요리)’가 유명한데, 후자는 화덕에서 금방 구워져 바삭하고 양파와 베이컨, 크림 베이스라 아이들도 무난히 먹습니다. 사부아·알프스 지역은 ‘퐁뒤(fondue)’와 ‘라클렛(raclette)’ 같은 치즈 요리가 특히 겨울 가족여행에 제격입니다. 빵·감자·피클과 함께 녹인 치즈를 곁들이는 방식이라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하기 쉽죠. 남서부는 콩스튜 ‘카술레(cassoulet)’가 유명하지만, 기름진 맛이 부담스럽다면 절반만 주문하거나 사이드를 샐러드로 맞춰 밸런스를 잡으세요. 지역 시장(marché)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신선한 과일, 치즈, 하몽류, 따끈한 풀레 로티(poulet rôti : 닭고기)를 사서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면 비용은 줄이고 여유는 늘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 대표 음식을 ‘가족 친화 버전’으로 즐기면 현지의 음식을 만끽하면서, 아이는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주문과 장보기에 유용한 팁

가족 여행에서 점심 ‘포뮬(formule, 세트메뉴)’을 적극 활용하세요. 같은 메뉴라도 점심에는 메인+디저트 혹은 전채+메인 구성으로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은 가격대가 올라가므로, 빵집·슈퍼마켓을 활용한 ‘한 끼 간단식’과 레스토랑 ‘한 끼 제대로’를 번갈아 구성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빵집에서는 키시(quiche), 파니니, 샌드위치, 샐러드를 골고루 구비하고, 슈퍼마켓에서는 컵요거트·과일·즉석 파스타·로티 치킨 등을 조합하면 아이 입맛과 식사 시간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물은 “꺄하프 도(carafe d’eau, 수돗물)”를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 많아 음료값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프랑스는 대체로 서비스료가 포함(service compris)되어 있어 별도 팁은 필수가 아니지만, 만족스러웠다면 소액의 라운드업 정도만 더해도 충분합니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문 전에 간단한 표현을 준비하세요. “저는 ○○에 알레르기가 있어요(Je suis allergique à ○○)”라고 말하고, 견과류(noix/noisettes), 우유(lait), 계란(œufs), 글루텐(gluten) 등 위험 식재를 명확히 언급합니다. “○○ 없이 가능할까요?(Sans ○○, s’il vous plaît?)”라고 덧붙이면 조리 단계에서 주의해 줍니다. 아직 이유식을 진행하는 영유아를 동반한다면 캐주얼한 식당에서는 데워달라는 부탁을 대부분 들어주기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다면 라따뚜이, 오믈렛(치즈·야채), 메밀 갈레트(치즈·버섯·시금치), 토마토 샐러드, 수프·빵 조합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좋습니다. 아이가 편식을 심하게 한다면 메인 하나를 나눠 먹고, 사이드를 감자·버섯·버터 라이스 등으로 맞추는 ‘공유 전략’도 유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약 시 유모차 자리나 하이체어(chaise haute: 셰쓰 오뜨)가 필요한지 미리 전하면 식사 내내 훨씬 여유롭습니다.

가족 여행에서도 프랑스 음식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가 잘 먹는 크레프·크로크무슈·스테이크 하셰로 기본을 잡고, 지역별 대표 메뉴를 ‘가족 친화 버전’으로 고르면 현지 맛과 편안함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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